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이지만
전혀 자극적인 전개가 나오지 않는 영화.
기대감 없이 보았지만 잔잔함을 선사했던 영화입니다.
최근 나왔던 한국영화들처럼 신파를 자극하는 요소나
억지웃음을 강요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선 내가 죽던날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줍니다.
미스테리 추리 장르?
이 영화의 초반 전개를 보고 있노라면 미스테리 장르인건가?
하는 의구심을 갖추기에 충분니다.
꽤 큰 강도의 태풍. 떨어지면 살아 남을 수 없을 절벽.
집에서 발견된 유서와 절벽 바로 인근에서 발견된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신발.
하지만 발견되지 않은 시체는 소녀가 자살을 한것인가
아니면 자살을 위장한 살인사건인 것인가? 하는 추리를 하게끔 만듭니다.
영화의 중반부로 갈수록 미스테리의 영역에서 조금 벗어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미스테리 입니다.
식상한 소재?
사실 식상한 소재가 될수도 있었지만 그러함에도 식상하지 않았던 것은
뻔한 소재를 다뤘음에도 나름의 신선한 전개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어린 소녀 홀로 섬에 들어왔다는 점과 마을 사람들과의 교류는 별로 없다는 점.
섬이라는 갇힌 장소라는 점.
이점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평소 다른 영화들에서 펼쳐온 전개를 유추하여
영화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죽던날에서는 비슷한 설정을 가진 영화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섬마을 사람들과 외지인에 갈등이라는 설정이 없습니다.
외지인에게 경계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친근함을 가지고 있는
우리내 이웃으로 나오는 섬마을 사람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게 도와줍니다.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여운.
영화 전반부적인 메세지로 인해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나 자신을 맞추어 가는 모습.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어인지도 모르며 그저 다른이들의 말에
휘둘려 그들이 바라는 모습으로만 살아가는 모습.
이것을 벗어 던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자극적인 소재로 그 의문을 던지기는 했지만
그러함에도 전개 자체는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더 길다...고 합니다.
길게 남은 인생 내가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더 즐겁게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4.0/5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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