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영화에서 총격씬이나 격투씬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루할 수 있는 영화는 굉장히 많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파라독스>가 그러한 면에서는 ...
엄청 맛있게 보이는 외관만을 가지고 있는 화려한 속빈강정이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요.
무엇하나 뚜렷하게 매력포인트를 찾기 힘든 영화는
이제는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면받기 마련이죠...
물론 아직도 화려한 액션! 손에 땀을 쥐게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액션만을 담아낸
작품들도 사랑받기는 하지만요.(물론 파라독스는 예외일 것 같습니다.)
줄거리 (출처: 다음영화)
하나의 작전, 서로 다른 목표
당신이 믿었던 정의가 파괴된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FBI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리고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숨쉬는 모든 순간이 위험한 이곳에서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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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은 북미와 남미입니다. 이미 줄거리에서 보셨듯이 세계최대 범죄조직중 하나인
멕시코 카르텔과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범죄액션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있자노니 남미에 여행을 가고싶은 마음이 점차 떨어지게 되죠.. ㅜㅜ
진짜 멕시코 전지역과 또 그와 근접한 미국의 국경지대까지 카르텔의 영향력안에 속해 있는것이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표현됩니다.
2. 극의 흐름자체는 주인공인 케이트 메이서(에밀리 블런트)의 초점으로 보여지지만 실상 진짜주인공은
알레한드로 길릭(베니치오 델 토로)처럼 보입니다. 작전을 수행하는 내내 본인이 어떠한 역할로
작전에 투입되었는지 궁금해하며 시종일관 당하는(?) 입장의 에밀리 블런트에 비해서
베니치오 델 토로는 모든것을 알고 또한 강려크한 카리스마 눈빛을 내뿜으며 그리 많지 않은 대사를 선보이며
스크린을 장악하기 때문이죠.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3. 권선징악보다는 누가 더 악한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체제의 유지를 위해서 때로는 범법을 합법처럼
눈감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집단을 쓸어버리기도하는 권력기관의 모습에 "절대적인 정의가 존재치 않는가?"
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하게 됩니다.
4. 무서울정도로 뛰어난 사격실력들을 보면서 "아~ 나는 군대에서 사격술을 헛배운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분명 제가 목격한 권총의 명중률은 지극히 낮았는데 말이죠. 이것이 바로 총기허용 국가의 힘일까요?
5. 언급하지 않았던 맷 그레이버(조시 브롤린)는 유쾌한 또라이 역할로 보입니다. 지극히 어두운 상황을 즐기며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국외작전에 베테랑 CIA요원을 떠올릴 수 있는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며 역시 조시 브롤린이란 생각을 들게끔 했습니다. 모든 상황에 달관해버린 그런 인물말이죠.
6. 마지막 씬에서 베니치오가 하는 대사가 가슴에 와닿더군요.
"지금 이곳은 늑대들 소굴이오"
깔끔한 전개와 액션 그리고 마무리로 호평을 받았던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
제 개인적 평점은 10점만점에 8.5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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