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봉했던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메가로돈.
사실 소재의 참신함을 따지거나 스토리의 탄탄함을 따지자면
별로 볼만한 영화가 아님은 분명한것이 이 영화입니다.
그러함에도 전세계적으로 5억불이 넘는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봐도 제이슨 스타뎀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티켓파워만으로 이러한 결과를 낼 수는 없었겠지만,
어느정도 결과에 작용을 하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5번에 결말이 나옵니다. 완전 스포입니다.
1. 1997년 출간된 스티븐앨튼의 Meg: A Novel of Deep Terror 가 바로 이 영화에 원작 소설입니다.
총 5편까지 출간되었는데, 본 영화는 제1편에서의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참고로 원래대로라면 메갈로돈으로 불링는게 맞지만... 더이상은 말하지 않아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2. 이미 괴수가 나오는 영화들이 즐비하였기에 조금 더 빠르게 영화화 되었다면
참신함을 느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상어가 소재면 떠오르는 영화는 죠스이기에..
또한 해양괴수라고 한다면 떠오르는 영화는 7광구...가 아니라 딥라이징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식상하지만 딱히 지루하지는 않겠다는 생각하에 관람하게 되는 가능성이 컸습니다.
여름시장에 걸맞는 영화이기도 하였고, 국내에서는 50만이 조금 넘게 보았지만
전세계적으로 괴이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였기에 (특히나 중국쪽에서 개봉2주 연속 2위를 하는
나름의 좋은 성적을 이루었습니다.) 손익분기를 넘어서 후속작이 결정되었습니다.
3. CG는 매끄러운편입니다. 아무래도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가서 걱정아닌 걱정을 했었지만
그래도 만든건 헐리우드라서 그런지 메가로돈의 육중한 모습이나 수중탐사정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치닫을수록 조금씩 어색한 장면들이 나오긴합니다.
하지만 봉신연의를 생각해보신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수준입니다.
4. 12세 관람가이기에 크게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괴수영화에 흠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나오지 않는다는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기본 줄거리가 메갈로돈이 사람들을
위협하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희생자가 나오기는 합니다.
5. 사실 스토리 자체가 어거지성이 없잖아 있지만... (해수층이 나뉘어져 전혀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는 바다라던가..)
그럭저럭 그려려니 하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스타뎀이 나왔기 때문일까요? 원작소설에서 주인공이 원래 무쌍이었던걸까요?
스타뎀이 홀로 여포급의 무위를 선보이면서 메갈로돈을 쳐참히 없애버립니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물론 첫번째는 여자주인공이 치사량을 한참이나 넘긴 마취제를 투약해서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데 공헌하였다고
하더라도 두번째는 잠수정을 제몸같이 조종해서 메갈로돈의 배를 개복하고, 심지어는 작살하나로 메갈로돈의 눈을 뚫어
죽이다니... 이건 좀 허무한 결말이 아닐래야 아닐수가 없습니다.
제가 내린 오늘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5.7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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