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다크 히어로를 보여주겠다는 카피를 가지고 홍보를 했던 헬보이리부트.
하지만 관람객을 기대시킨만큼의 저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길예르모 감독의 헬보이가 마음에 드셨던 분들은
애시당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야 하는지도 몰랐었겠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어두운 분위기가 강조되었던건 리부트된 헬보이가 아닌
길예르모 감독의 헬보이1,2 시리즈가 더 어두웠던 것 같습니다.
청불 등급에 맞춰 액션씬에서 고어함이 느껴질 정도의 장면들이 등장하기는 하나
그다지 어둡다는 느낌 그로테스트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이도저도 아니다라는 느낌만이 더 짙게 풍겼던것 같습니다.
1. 캐릭터 구축의 한계
리부트이니만큼 앞서 나왔던 2편의 헬보이에서의 캐릭터의 색깔은 없애고, 리부트에서만의
독자적인 헬보이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목표였을텐데...
실상은 이전 헬보이보다 매력적이지 못한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동료들 또한 특별히 매력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시리즈의 시작을 위해서는 든든한 캐릭터의 구성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망각했나봅니다.
또다른 시리즈의 기대감이 한껏 꺽일만큼의 1편이었다는 것은 받아들여야 할 것 입니다.
2. 강력한 악당의 부재
코믹스 원작을 보니는 않았지만 영화에서 니무에의 초반설정으로 보기만 하더라도 끝판왕중에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니무에의 활약상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고,
되려 멧돼지 인간인 글루아각의 강함이 돋보이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계속됩니다..
그리고 니무에의 허무한 죽음..
차라리 글루아각을 1편의 메인악당으로 넣고 2편에 니무에를 메인악당으로 넣는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물론 저만의 생각이겠지만 ...
3. 청불은 맞다
괜히 청불을 붙힌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대놓고 청불임을 증명하는 센스.
물론 다크히어로 영화라고 볼 수 있는 씬시티와 왓치맨에서처럼 베드씬같은 장면들은 존재하지 않지만
잔혹한 장면들은 꽤나 나온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헬보이라는 작품에 맞는 수위라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자체에 CG처리가 조금 부실했던 것도 사실이라는.... 흠...
뭐 더 생각나는 것 없이 그렇게 끌림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3~4월엔 개봉한 영화들중에서 나름 볼만한 영화였다는 것에서는 만족하지만
이전에 나왔었던 헬보이1,2편을 잇기에는 다소 무리감이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더 듭니다.
기대 없이 팝콘무비로는 더할나위없이 만족할만한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별점을 주자면 2.5/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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