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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목숨이 걸린 문제에 있어서 한 사람의 인권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인가?

그것이 설혹 테러범일지라도? 영화는 이 문제를 가지고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긴장감과 압박감을 잘 느낄 수 있는 전개여서 결말에 당도하기까지는 재미있었지만 

결말이 허무함과 동시에 일방적인 답을 내놓은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스토리

 

핵무기 전문가 영거. 미국인이지만 대사관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10대 시절 파키스탄에서 거주하게 되고

그는 이슬람 종교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추후 그는 자신이 핵폭탄 3개를 미국 임의의 도시에 설치해놨고

이를 제거하고 싶다면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것을 주장하는 영상을 찍어 기관에 보내게 되고 이윽고 체포됩니다.

 

 

 

 

체포된 영거의 입을 열기 위해서 당국은 고문기술자 H를 부르게 되고, 형사 브로디 또한 H를 도와 영거의 입을 열게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H와 브로디는 상반된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범죄자라도 인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형사 브로디와 범죄자의 목숨보다는 선량한 피해자들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는 H의 신념이 맞부딪치면서 핵폭탄이 터질 날짜는 더욱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H의 어떠한 고문에도 입을 열지 않던 영거는 브로디의 간곡한 부탁에 드디어 핵폭탄의 위치를 말해주는가 싶더니 

폭탄 제거반이 폭탄이 있다는 위치로 가서 확인하는 순간 바로 인근 쇼핑몰에 설치되어있던 폭탄이 터지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브로디 형사도 조금씩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고문은 지속되지만 입을 굳게 다문 영거의 행동에 모두들 지쳐가고, H는 최후의 방법으로 영거의 가족들을 인질로 

핵폭탄의 위치를 털어놓으라고 다그치게 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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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이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 

 

 

H와 브로디의 대립되는 장면들을 통해서 많은 공감을 얻는 인물은 H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범죄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브로디의 시각은 비판받아 마땅할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굳게 입을 닫은 테러리스트 영거의 입을 열기에 효과적인 고문을 진행하는 H를 싫어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문을 용인하게 되지만 자신의 손은 절대적으로 더럽히기 싫어하는 브로디의 모습... 

 

 

 

영화의 극후 반부에는 폭력의 정당성을 확실하게 마음에 심어주기 위해서 H를 더욱 잔인하게 표현하고 

브로디는 아무런 행동 없이 그래도 인권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전개의 마지막에는 H가 테러범의 아이들을 인질로 협박을 하는 모습에 브로디뿐만이 아닌 여태껏 고문을 찬성했던 모든 사람들까지 입장을 전환하여 테러범인 영거의 아이들을 구하는 모습이 나오게 되는데 이 상황만을 놓고 본다면 브로디의 행동이 지지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 사실 설치한 핵폭탄은 4개임이 밝혀지게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추측이지만 거의 확정적입니다) 확실히 H가 주장하는 바가 옳은 소리였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마지막에 브로디가 내뱉은 말은 바로 "이럴 순 없어요. 우리는 인간이라고요. 그냥 폭탄이 터지게 둬요."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친절하게 하나남은 핵폭탄의 카운트가 0이 되며....

 

인권은 어디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가? 잔혹한 범죄자라도 그 인권을 보장해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가? 

한 사람의 인권을 보장해줌으로써 다수의 피해자가 생길 시에도 마땅히 인권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것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려는 것이 필시 감독의 의도였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이미 영화 초반부터 감독은 거의 답을 정해놓고 스토리를 진행하니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의도와 전개는 나쁘지는 않았으나 결말이 아쉬운 언싱커블.

제 평점은 3.5 / 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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