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빠삐용이 될 것입니다. 물론 쇼생크 탈출도 있겠네요. 두 영화 이외에도 필립 모리스가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두영화가 대표적인 탈옥에 관련된 영화입니다.
여기 이러한 명작들에 비빌만한 영화가 있습니다. 무려 지금까지 3편의 시리즈물로 만들어진 람보 실베스타 스탤론의 [이스케이프 플랜].
주인공 브레슬린(실베스타 스텔론)은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직접 감옥에 잠입하여 탈옥하며 해당 감옥의 허술한 부분을 보완하게끔 도와주는 컨설턴트입니다. 그의 화려한 경력과 탁월한 탈옥 실력에 감탄하며 많은 이들의 의뢰를 받게 되지만 그는 받지 말아야 할 의뢰를 수락하게 됩니다. 항상 CIA와 연관이 되면 좋은 일이 벌어지는 것을 못 봤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CIA의 의뢰를 받고 사설감옥에 잠입하게된 브레슬린은 함정에 빠짐을 직감하게 됩니다. 자신의 이론에 따라 완벽하게 설계된 감옥임을 알게 되고, 그는 바로 잠입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나타내는 암호를 간수들에게 말하지만.. 간수들은 그가 말한 암호를 알지 못하고 그는 영영 이 감옥 안에 갇히게 되는 운명이 되는데...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에밀 로트와이어(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그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탈옥을 계획하게 되는데....
실베스타 스탤론과 아널드 슈월제네거의 만남
뛰어난 특수효과, 빼어난 줄거리,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연기력! 이러한 요소들에 상관없이 람보와 코만도의 만남!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이유가 있는 거 아닐까요? 물론 실베스타 스탤론과 아널드 슈월제네거가 한 영화에서 만나는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 아닙니다. 익스펜더블에서도 서로 호흡을 맞춘 바가 있습니다. 젊었을 적 액션스타로써 라이벌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의 호흡은 생각보다 뛰어납니다.
이제는 노장이 되어버렸지만 그럼에도 현역들의 액션과도 어느 정도 비빌 수 있을만한 몸놀림(물론 편집과 대역의 힘 + 쉬운 수준의 동작입니다.)으로 추억에 잠기게 하는 씬들로 인해 왈칵 눈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엉성하지만 볼만한 스토리
나름 참신한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보완이 필요한 감옥에 컨설팅을 해주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주인공의 모습은 굉장히 신선합니다. 물론 절대로 탈출할 수 없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스토리는 뻔하긴 하지만요. (왠지 모르게 영화 큐브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장면이 이어질지 그려지는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관객들의 수준이 올라간 만큼 스토리의 짜임새도 좀 더 올라가쓰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굉장히 준수한 편입니다. 최근에 본 영화 중 액션 재난 블록버스터인 [백두산]을 재밌게 관람하셨던 분들이라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으실 겁니다. 허무한 결말이 있는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이해가 안 되는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는 것도 아닌 뻔하지만 그래도 준수한 스토리입니다.
한마디로 킬링타임용입니다. 두 전설의 만남이라고 해도 말이죠.
그래서 제 평점은 2.5/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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