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느 때나 피어나는 법. 그것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이거나 혹은 전 세계가 혼돈에 빠지는 종말의 때에 이르렀을 상황에서라도 말이죠. 인류는 무한한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그 발전의 이면에는 위험성 또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무한한 발전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영화는 대표적으로 재난영화와 함께 좀비 영화가 있겠습니다.
인간의 인류의 끝없는 욕심이 만들어낸 추악한 결과. 진정한 공포. 아비규환의 세상! 사실 좀비물은 공포감을 준다기보다는 되려 혐오감을 자극시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웜 바디스는 혐오감보다는 친숙함, 그리고.
물론 아주 혐오스러운 장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간략 줄거리 이미 좀비들이 만연해 있는 세상. 그곳에서 주인공인 좀비 R(니콜라스 홀트)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들으며 개인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거의 그르렁거리는 혼잣말이지만 그래도 친구 좀비와의 대화도 하면서 말이죠. 어느 날 평온한 일상을 깨뜨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바로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좀비들의 구역으로 들어온 인간 무리들 중에서 R의 마음을 빼앗아버리는 그녀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간 저항군 대장 그리지오 장군(존 말코비치)의 딸인 줄리(테레사 팔머)입니다. R은 좀비들의 공격 속에서 줄리를 지켜내며 자신의 보금자리로 데려오게 되고, 점차 그녀와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좀비에서 더 악화된 상태로 진화하게 된 일명 '보니'들의 습격을 받게 된 R과 줄리. 결국 R은 줄리를 인간들의 대피처로 보내주게 되지만, 이내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음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찾아 결국 인간들의 대피처로 발걸음을 향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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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좀비
어느 정도의 지능이 있는 좀비가 나오는 영화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행동으로는 보여주지 못해도 인지능력과 사고능력이 있는 좀비가 나오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한 좀비가 나오는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이 영화 웜 바디스입니다. 주인공 R은 아이팟과 레코드 그 사이에 미묘한 음질의 차이를 아는 좀비이며, 그의 친구는 자동차를 몰 수 있는 수준이니 ;; 이미 좀비의 수준을 뛰어넘는 좀비 위에 좀비입니다. 또한 결말에 다다를수록 지능은 더욱 높아지는 수준으로 올라가는데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며 심지어는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하기까지!
그러한 진화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그건 영화를 보시면 나옵니다.
눈이 즐거운
주인공들을 바라만 봐도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두 주연배우인 테레사 팔머와 니콜라스 홀트의 수줍은 썸을 타는 모습은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특별히 니콜라스 홀트는 좀비 분장에도 불구하고 그 멋짐을 감출 수 없다는 점에서 확실히 바람직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운작을 잘 수렴한 캐스팅이었다고 하는 걸 보니 왠지 모르게 내심 흡족하기 도합(물론 니콜라스 홀트님이 멋지기 때문이 맞습니다.) 니다.
그리고 테레사 팔머 님은 아이엠 넘버 포에서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었죠. 물론 영화는 그렇게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 영화로 인해서 인지도가 높아졌죠. 이 영화 테레사 팔머 님의 리즈시절을 담은 영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대로 꾸민 모습이 나오지는 않지만 존재 그 자체만으로 후광이 비취는 테레사 팔머 님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자연스레 미소가 번지게 됩니다. 두 분이 한컷에 담길 때면!! 심멋.
좀비물? 로맨틱 코미디!
좀비물은 꼭 잔인하다는 편견을 없애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주 선혈이 낭자한 장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러함에도 전무에 가까울 정도로 그냥 마음 편히 보실 수 있는 좀비물입니다. 물론 사실 좀비물을 가장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했던 작품이고, 흥행도 이루게 됐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지만 기존에 작품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좀비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고어한 부분이 나와야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것은 찾아보시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좀비물은 좀비물이지만 로맨틱 코미디인 이 영화!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는 3.8/5점 드립니다!
(오~ 존 말코비치, 존 말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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