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님이 멱살을 잡고 끌고 가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홍콩 액션 영화입니다. 차세대 홍콩 액션배우로 장진과 오경 등이 있지만... 임팩트가 강렬하지 못하다는 큰 단점이 있기에 거의 견자단 님의 원탑밖에 기대감이... 어찌 되었건 엽문 이후에 주가가 급등하여 명실공히 최고의 홍콩 액션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로 견자단 님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액션 영화 일개인적무림입니다.
간략 줄거리
정체불명의 범인 맨손으로 살해당했다는 결론. 미궁에 빠질듯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무기수 하후무(견자단). 과거 경찰 무술 사범으로 활약하였던 무림고수였던 그의 도움으로 경찰은 범인이 각 무공 별 최고수들을 그들의 장기대로 권이면 권, 각이면 각, 검이면 검으로 상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범인을 찾게 되지만 잡기에는 쉽지가 않다. 무림고수를 상대로 과연 경찰과 하후무는 승리하여 체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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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액션의 계보를 잇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기 전 홍콩 액션 영화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는 문구가 나오고, 영화에 참여한 분들 그리고 홍콩 액션 영화를 위해 힘써준 분들의 이름이나 사진을 띄워줍니다. 이를 보며 아련한 추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릴 적 좋아했던 성룡의 영화나 홍금보 영화 등을 연출했던 분들 또한 홍콩 액션 영화의 계보를 잇는 분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뭉클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역시 견자단
할리우드의 액션은 배우의 실력보다는 편집의 힘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영향이 있습니다. 동작들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이 아닌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어떠한 동작을 하는지 잘 분간이 안 되는 그런 편집으로 눈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이 영화는 당연히 그런 편집점은 없습니다. 되려 동작의 연결성과 잘 맞는 합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여주니 눈이 만족할만한 역시 견자단이란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견자단님의 중심인 영화라기 보다는 악역인 왕바오창님의 액션이 더 중심이 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비중은 왕바오창님이 더 많은지라 그 점이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배우분들의 활약
견자단 님 이외에는 볼 인물이 없다?라는 생각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엽문 1에서 악역으로 출중한 액션 솜씨를 보여주었던 번소황 님과 이 영화에서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왕바오창 님의 액션은 수준이 높습니다. 특히나 견자단 님의 액션보다 왕바오창 님의 액션씬에 더 눈길이 갈 때도 있습니다. 알고 보니 왕바오창 님은 8살부터 6년간 소림사에서 수련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하니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 이유가 있었던 것이네요.
진부 한대로 재밌다
스토리 자체로는 큰 매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되려 단조로운 스토리이기에 부담 없이 액션에만 빠져들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되려 이전에 견자단 님이 나온 [무협]이란 영화가 스토리가 던 탄탄했음에도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일개 인적 무림은 그냥 편안하게 액션만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과도한 쿵후 사랑
쿵후에서 시작되어 쿵후로 끝나는 홍콩 액션의 쿵후 사랑. 견자단 님도 피해 갈 수 없는 이 쿵후 사랑이 일개 인적 무림 안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래도 견자단 님은 액션씬에 주짓수와 킥복싱 혹은 태권도의 동작 등을 넣어서 화려하고 나름 실전적인 액션을 (물론 지극히 탈실전이긴 합니다.) 구사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전혀.... 없습니다. 물론!! 동작이 다 쿵후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좀 더 화려하게 동작을 만들기 위해서 타 무술들의 동작들을 섞어 변형화 시키긴 했지만... 무협지에서 나올법한 무림 고수들이 사용하는 초식들을 액션으로 구사하니... 화려하지만 조금 유치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결말
위협적인 살인 기술인 쿵후도 현대무기 앞에서는 다 소용없는 법... 그렇게 힘들게 상대하던 악역도 쇠붙이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됩니다. 역시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사실 마지막에는 좀 허무한 감정도 들 정도입니다.
순수한 액션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일개인적 무림.
3.5 / 5 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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