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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간에 쌓아 올린 결과가 아닌 장기간의 프로젝트로 차근차근 쌓아 올려놓은 것이 

마블의 영화라고 한다면, 배트맨으로 쌓아올린 명성을 이제는 지하까지 파내버린 것이

DC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으로 인해서 심폐소생정도는 한 것 같지만...

조금이나마 호기심을 가질 수 있었던 소재인 샤잠은 기언 코 굴욕감을 선사하면서 

DC의 다음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물론 사실 예고편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한 분들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속단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에 그래도 샤잠을 보았건만..

 

 

1. 딱 청소년 히어로인가?  

 

 원작과 영화 자체가 15살의 아이가 샤잠이란 마법의 주문을 통해서 강력한 히어로가 되는 것이니..

당연히 좀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히어로 영화들 자체가 유치할 수 밖에는 없는 장르지만요.

하지만 이 영화는 좀 더 청소년에게 맞춰져있기는 합니다. 

  슈퍼파워의 활용도가 단순하다는 점과 힘에 따른 대가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 등은 기존의 히어로들과는

다른 행태로 히어로로써 또한 인간으로써 아직 미성숙함을 잘 나타냅니다.

그래서 딱 청소년 DC 히어로라고 부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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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C의 색채보다는 마블의 색채가 더 보이네?

 

 유머 코드로 넘어가는 부분도 여태껏 겪어온 DC영화들 보다는 되려 마블의 느낌이 더 느껴집니다.

물론 DC의 색채가 아예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과거와 또 현재의 현실에서 느끼게 되는

어두움이 가미되어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DC의 히어로라고 부를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마블의 블랙 팬서가 좀 더 어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이었기에...

특유의 내적 갈등 고뇌 그리고 실수 혹은 패배 그리고 성장 그런 DC의 색채는 희미하게 남아있고 

유쾌함과 밝음 장난스러움이 좀 더 많이 가미되어있다고 해야 할까요?

DC보다 좀 더 밝은 톤이 마블이라고 느껴지는데, 그래서 이 영화 마블의 색채가 짙게 보입니다. 

 

 

3. 강렬한 임팩트를 기대했다면..

 

 히어로로써의 강력함!!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그 강력함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는 점?

주인공의 슈퍼파워뿐만이 아니라 악당의 슈퍼파워조차 아리까리하게 느껴지는 영화니..

사실 샤잠의 파워는 어른보다 상상력이 풍부한 청소년이 더 잘 다룰 수 있을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 또한 이 영화는 깨어줍니다. 슈퍼파워 테스트를 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자각해가는 샤잠과는 다르게 

악당은 처음부터 능수능란하게 슈퍼파워를 다루니... 게다가 일단 주인공의 능력부터 정의하고 

다른 주연 캐릭터들을 만들어 줄 것이지 한꺼번에 능력자들을 몰빵 시켜버리면... 

영화 후반부에 다를수록 졸림을 이기기 어려워지더군요.

 

 

 

4. 속편의 욕심만 한가득

 

 한편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캐릭터 이기는 하지만.. 너무 다음 편만 준비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연 캐릭터의 성격이나 갈등 히어로로 성장하는 그 과정을 잘 담아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물론 완벽하게 성격이 잘 잡힌 캐릭터는 존재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만..

차라리 다음 편을 기대했으면 주인공 한 명 만을 각성시키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찌 되었건 호평이 더 많았던 샤잠!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은 히어로 무비였습니다.

물론 샤잠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샤잠2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부디 2편은 1편보다는 더 재밌고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평점 : 2.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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