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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사랑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그 끝에는 과연 비극만이 존재하는 걸까요? 불손한 의도로 접근하여 결국 사랑에 빠진다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이런 씁쓸한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무뢰한입니다. 

 

 

간략 줄거리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악랄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더러운 일도 마다하며 검거에 목숨을 거는 남자 형사 정재곤(김남길). 그의 타깃이 된 살인범 박준길(박성웅). 재곤은 박준길을 코앞에서 놓쳐버린 것에 대해 분노하고, 이윽고 그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연결점이 박준길의 애인인 김혜경(전도연) 임을 알게 된다. 그녀의 뒷조사를 하며 재곤은 자신이 형사라는 정체를 철저하게 숨긴 채 의도적으로 혜경이 일하고 있는 단란주점 마카오의 영업상무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별 감정 없이 오직 준길을 잡기 위해서 혜경에게 접근했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 혜경의 외로움과 눈물, 순수함을 느꼈기에... 그런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는 재곤. 또한 처음부터 수상한 재곤을 경계하던 혜경은 자신에게 끝없는 삶의 짐만을 던져주는 준길보다 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재곤에게 서서히 마음이 끌리기 시작하는데... 오랜 시간 혜경과 준길의 접촉은 없었지만 어느 날 준길의 연락을 받은 혜경을 알게 되고, 재곤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과연 어떠한 결말이 재곤과 혜경 그리고 준길을 향해 기다리고 있을까??

 

 

 

하드보일드 멜로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습니다. 멜로면 멜로이고, 하드보일드면 하드보일드이지 하드보일드 멜로는 또 어떤 합성어일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게 거친 사랑... 

극과 극에 날이선 사람들이 꾸밈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아주 잘 담은 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확실히 그냥 멜로 영화나 로맨스 영화라고 부를 수 없는 좀 더 어둡고 인간의 밑바닥 감정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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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에 선 주인공 

 

범죄 액션. 누아르. 복합적으로 섞여있음은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 중심이 되는 것은 로맨스, 멜로입니다.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죠. 하지만 여느 로맨스-멜로 영화들과는 다릅니다. 마치 주진모-박시연 님의 [사랑], 황정민- 한혜진 님의 [남자가 사랑할 때] 등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만 좀 더 투박하다고 해야 할까요? 서로를 부정할 수도 또 포용할 수도 없는 두 남녀의 복잡한 감정선이 잘 들어가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김남길 님의 감정을 끊어내는 연기나 전도연 님의 감정을 절제하는 연기는 와.. 이렇게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무뢰한 그 자체의 영상

 

무뢰한 :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이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 

이런 뜻을 가진 작품이니만큼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영상의 톤은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거칠고 투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독인 오승욱 님도 이러한 무뢰한의 말뜻에 맞게끔 화려한 영상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더 투박하고 거칠게 날것의 영상으로 채웠는데, 확실히 지독한 멜로라는 느낌에 어울리는 영상미였기에 굉장히 만족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해피엔딩만이 답은 아니다

 

사실 로맨스. 멜로 영화의 끝은 무조건 해피엔딩입니다. 그렇지 않은 영화들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해피엔딩이지요. 그런 점에서 만족스러운 결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극의 전개에 맞지 않게 해피엔딩으로 끝내 버릴 수 도 있었지만 감독님의 굳은 뚝심으로 결말은... 아무튼 간 처음부터 전개 그리고 엔딩 자체가 완벽하게 물 흐르듯 이어지는 부자연스럽지 않은 엔딩이었기에 더욱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배우님의 혼신의 연기가 담긴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 연기력이며 연출 자체에 흠잡기 어려운 영화.

4.0 / 5.0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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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고립과 홀로 벌이는 사투. 재난영화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강대한 생명체에 맞서 연약해 보이는 주인공의 힘겨운 사투는 보는 사람에게 큰 긴장감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여 응원하게 되죠. 

자연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선천적인 신체 능력은 동물의 신체 능력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이 영화 그러한 사실에 입각하여 굉장한 쫄깃쫄깃함을 선사해줍니다. 

 

 

간략 줄거리 


멕시코의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이라는 ‘파라다이스’에 사연 많은 의대생 ‘낸시’(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도착하게 된다. 그녀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중 갑자기 정체모를 생명체의 습격을 받게 되고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로 겨우겨우 근처의 작은 암초로 겨우 피신한다. 그녀를 습격한 것은 다름 아닌 큰 백상아리! 그녀가 피신한 암초로부터 해변까지는 고작 200미터 정도가 되는데.... 큰 소리를 외치며 도움을 구해보지만 그 누구도 지나가지 않고... 겨우겨우 도움을 청해 보지만 그녀의 외침을 들은 사람은 도둑... 그마저도.... 결국...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낮이 되면 암초는 잠기게 되어 백상아리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녀는 과연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홀로 벌이는 사투 

그 누구의 도움도 없습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의 신체능력과 지식뿐. 해변과의 멀지 않은 거리. 하지만 절규의 가까운 외침은 파도소리에 묻힐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도 맨몸이라는 사실은 그녀에게 더욱 절망적인 상황을 선사해줍니다. 더욱이 환경 자체도 그녀의 생존력을 낮추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간조에만 드러나는 암초라는 설정. 만조 때가 가까워 오니 자연스레 사라지는 암초라는 설정에 주인공의 위기감은 절정으로 차오르게 되고, 인근에 보이는 부표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을 대처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조마조마해집니다. 물론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클리셰적인 요소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꽤 볼만합니다. 주인공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격렬한 사투를 잘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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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연기력 

주인공이 블레이크 라이블리였기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대체로 그녀의 연기는 가벼운 편이었다는 사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델라인]을 찍은 이후에는 그러한 얘기들이 쑥 들어가긴 했어도 일말의 우려는 존재했었습니다. 결과론 적으로는 우려는 우려였을뿐 [언더워터]에서는 그녀의 연기력이 상당히 빛을 발휘했습니다. 

사실 시나리오 자체가 원맨쇼에 가까운 영화이기에 주인공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화려한 그래픽과 편집으로 시선을 분산시킨다고 해도 극에 몰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연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절박한 또한 처절한 상황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 이외에도 내면의 연기 바로 공포감과 허무함 상실 감등을 잘 표현했고, 그게 고스란히 말과 얼굴에 드러나는 연기.. 예전에 발연기 배우라는 오명을 벗어버릴 정도로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기에 영화에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사실감 있는 그래픽 

[매드 맥스][샌 안드레아스]의 특수효과팀이 합류하여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두 편의 영화 모두 눈이 피곤하지 않았던, 굉장히 자연스러웠던 특수효과를 선보였던 영화이니만큼 언더워터에서도 동일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백상아리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영화의 배경 자체가 바다에서 이뤄지는 만큼 수중촬영에서 자연스러움을 표현해야 했기에 수준 높은 후편집이 있어야 하는데 역시나 매끄럽습니다. 거부감 없이 실제 물속에서의 움직임을 잘 표현되게끔 편집이 좋습니다. 또한 선혈이 낭자한 장면에서도 부자연스러움이 없습니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더라도 실제와는 달리 너무 그래픽의 티가 나는 영화들도 있지만 적어도 그러한 부분은 찾을 수 없습니다. 

 

 

 

사실감 넘치는 영상미. 군더더기 없는 연기력. 주인공을 끝까지 벼랑으로 몰고 가는 시나리오.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넘치는 언더워터는 3.8/5.0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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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습니다. 아직 상영하고 있는 이 영화 다크 워터스도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굉장히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 바로 그 사건을 영화화했습니다. 

 

간략 줄거리 

인류의 99%가 이미 중독되었다. 인류에 지대한 편리함을 제공한 발견. 전차 코팅은 물론이고 프라이팬, 콘택트렌즈, 아기매트에까지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PFOA. 하지만 편리함의 이면에는 상당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문제의 사실을 알고도 40여 년간 깊숙이 숨겨놓은 대기업. 그런 대기업에 홀로 맞서게 된 농부 윌버 테넌트(빌 캠프) 그리고 그에게 조력자가 되어준 대형 로펌 변호사 롭빌럿(마크 러팔로). 미국을 상징하는 거대 화학기업인 듀폰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그들은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요?

 

 

희대의 사건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 기업의 행동.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40여 년간 은밀하게 감추었던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결국에는 2017년 8000억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선고받은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 바로 다크 워터스입니다. 

장장 20여년이나 걸린 이 사건은 한 농부의 고발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소를 키우는 농장주인이 가지고 이던 모든 소가 돌연사하게 되는 일을 겪게 되는데 이상한 것은 그 소들을 부검했을 때 비정상적으로 부푼 내장과 엄청나게 큰 종양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은 모두 대기업이 쓰레기 매립지를 농장 인근으로 만들면서부터였다는 사실에 환경분야에서 명성을 떨치던 거대 로펌에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롭빌럿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긴 싸움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간 PFOA라는 합성화학물질에 의해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하였던 이 희대의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인류의 99%가 그 몸속에 이 물질이 축척되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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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팔로 

어벤저스에서 헐크를 맡은 배우.라고만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 마크 러팔로라는 배우는 환경운동에도 적극적인 배우입니다. 실제로 워터 디펜스라는 환경단체를 만들어 적극적인 환경운동을 펼치는 그의 모습은 그래서인지 극 중 본인들의 잘못은 감추고 무지한 사람들을 속여가며 수익에만 열을 올리는 거대 악덕기업에 맞서 싸우게 되는 변호사 롭빌럿을 연기하는 마크 러팔로의 모습에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느껴집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영화이기에 현실에 더 와 닿는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거대기업을 향해 싸우며 공포감과 분노 등 감정 표현을 잘 나타낸 조.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 다크 워터스. 개인적인 평점 4.0/5.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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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성 운동?

 

 가슴운동이지만 상체운동에 가까운. 그렇다고 상체운동이라고 하기에는 하체의 개입도 있는 아주 재밌는 운동이 벤치프레스라 생각합니다. 분명 주동근은 가슴 근육이지만 협응근은 광배와 어깨, 삼두입니다. 그리고 다리가 잘 받쳐줘야 더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점. 스쾃보다는 효과가 더 뛰어나지는 않지만 전신운동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슴운동이 아닌가?

 

그렇게 따지면 스쾃은 하체만 쓰이는 게 아니니까 하체운동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고, 데드리프트 또한 등근육만을 쓰는 것이 아니니까 등 운동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벤치 프레 초밥에 주로 쓰이는 근육이 가슴 근육이기에 가슴운동이라고 부르시는 것은 맞습니다. 단지 벤치프레스가 가슴 근육만을 사용하는 단순한 운동이 아닌 동작을 수행하는데 개입되는 근육들이 많은 복합성 운동이구나~ 하고 이해하시고 동작을 수행할 시에 바른 자세로 푸시! 하셨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그럼 올바른 자세는?

 

벤치프레스를 하기 위한 올바른 자세는

 

바 잡을 때

바를 잡을 시에는 바를 가슴까지 터치할 때까지 내렸을 시 팔꿈치 각도가 90이 될 수 있을 넓이로 잡습니다.

바를 쥘 시에는 손목을 타고 내려와 팔 전체에 중량이 실릴 수 있도록 사진과 같이 쥡니다. 

 

내리는 지점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내리는 지점은 어깨와 동일 선상에서 먼 지점으로 내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어깨와 동일 선상으로 바를 내리게 된다면 가슴으로 중량을 받는 게 아니라 어깨로 중량을 받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말하는 젖꼭지나 그 아래에 맞게 내리라는 것이 이 이야깁니다. 

 

 

올리는 지점 

꼭 가슴까지 터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 수축 범위를 갖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되려 가슴에서 3cm 정도 위지점에서 정지했다가 올리는 퍼즈 프레스가 중량을 올리는데 더 좋은 훈련이라는 사실은 아시는 분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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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치를 만들어야 하는가?

 

사실 벤치프레스를 하기 위해서 특별히 아치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조금 더 많은 무게를 들기 위해서 또한 어깨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론 특별히 허리를 아치 형태로 만들지 않아도 벤치프레스를 하려고 자세를 잡는다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아치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그것도 다리를 굳이 벤치에 올리지 않는다면 말이죠.

 

 

 

 

꼭 발을 바닥에 붙여야 하는가?

 

 발은 꼭 지면에 붙어있는 것이 좋습니다. 발의 지지 없이 흔들리는 자세로 벤치프레스를 하시는 분들은 대다수가 중량을 잘 다루고 코어 근육을 잘 단련시킨 고수분들입니다... 그리고 그분들도 고중량으로 벤치프레스를 할 때에는 무조건 발을 바닥에 지지하고 하십니다. 발을 바닥에 꽉 붙이지 않고 벤치프레스 동작을 수행하면 몸이 앞뒤로 왔다 갔다 흔들립니다. 이때 애써 고정시켜놨던 상부 어깨 그리고 견갑이 풀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중량이 어깨에 더 많이 실리게 되고 그 결과로 부상의 위험이 더 커지게 됩니다. 고로 발은 꼭 지면에 잘 붙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뒤꿈치까지 잘 붙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자세에는 바른 자세와 나쁜 자세가 갈립니다. 굳이 나쁜 자세를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개개인마다 체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체형에 맞게 자세를 갖춰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제게 맞게끔 매번 자세를 교정해나가는 중입니다. 모두 좋은 자세 바르게 근육을 사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서 길게 오래 운동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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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느 때나 피어나는 법. 그것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이거나 혹은 전 세계가 혼돈에 빠지는 종말의 때에 이르렀을 상황에서라도 말이죠. 인류는 무한한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그 발전의 이면에는 위험성 또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무한한 발전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영화는 대표적으로 재난영화와 함께 좀비 영화가 있겠습니다. 

인간의 인류의 끝없는 욕심이 만들어낸 추악한 결과. 진정한 공포. 아비규환의 세상! 사실 좀비물은 공포감을 준다기보다는 되려 혐오감을 자극시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웜 바디스는 혐오감보다는 친숙함, 그리고.

물론 아주 혐오스러운 장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간략 줄거리 

이미 좀비들이 만연해 있는 세상. 그곳에서 주인공인 좀비 R(니콜라스 홀트)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들으며 개인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거의 그르렁거리는 혼잣말이지만 그래도 친구 좀비와의 대화도 하면서 말이죠. 어느 날 평온한 일상을 깨뜨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바로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좀비들의 구역으로 들어온 인간 무리들 중에서 R의 마음을 빼앗아버리는 그녀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간 저항군 대장 그리지오 장군(존 말코비치)의 딸인 줄리(테레사 팔머)입니다. R은 좀비들의 공격 속에서 줄리를 지켜내며 자신의 보금자리로 데려오게 되고, 점차 그녀와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좀비에서 더 악화된 상태로 진화하게 된 일명 '보니'들의 습격을 받게 된 R과 줄리. 결국 R은 줄리를 인간들의 대피처로 보내주게 되지만, 이내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음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찾아 결국 인간들의 대피처로 발걸음을 향하게 되는데.....

 

 

 

독특한 좀비 

어느 정도의 지능이 있는 좀비가 나오는 영화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행동으로는 보여주지 못해도 인지능력과 사고능력이 있는 좀비가 나오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한 좀비가 나오는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이 영화 웜 바디스입니다. 주인공 R은 아이팟과 레코드 그 사이에 미묘한 음질의 차이를 아는 좀비이며, 그의 친구는 자동차를 몰 수 있는 수준이니 ;; 이미 좀비의 수준을 뛰어넘는 좀비 위에 좀비입니다. 또한 결말에 다다를수록 지능은 더욱 높아지는 수준으로 올라가는데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며 심지어는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하기까지! 

그러한 진화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그건 영화를 보시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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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주인공들을 바라만 봐도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두 주연배우인 테레사 팔머와 니콜라스 홀트의 수줍은 썸을 타는 모습은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특별히 니콜라스 홀트는 좀비 분장에도 불구하고 그 멋짐을 감출 수 없다는 점에서 확실히 바람직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운작을 잘 수렴한 캐스팅이었다고 하는 걸 보니 왠지 모르게 내심 흡족하기 도합(물론 니콜라스 홀트님이 멋지기 때문이 맞습니다.) 니다. 

 그리고 테레사 팔머 님은 아이엠 넘버 포에서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었죠. 물론 영화는 그렇게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 영화로 인해서 인지도가 높아졌죠. 이 영화 테레사 팔머 님의 리즈시절을 담은 영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대로 꾸민 모습이 나오지는 않지만 존재 그 자체만으로 후광이 비취는 테레사 팔머 님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자연스레 미소가 번지게 됩니다. 두 분이 한컷에 담길 때면!! 심멋.

 

 

 

 

좀비물? 로맨틱 코미디!

좀비물은 꼭 잔인하다는 편견을 없애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주 선혈이 낭자한 장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러함에도 전무에 가까울 정도로 그냥 마음 편히 보실 수 있는 좀비물입니다. 물론 사실 좀비물을 가장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했던 작품이고, 흥행도 이루게 됐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지만 기존에 작품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좀비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고어한 부분이 나와야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것은 찾아보시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좀비물은 좀비물이지만 로맨틱 코미디인 이 영화!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는 3.8/5점 드립니다! 

(오~ 존 말코비치, 존 말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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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님이 멱살을 잡고 끌고 가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홍콩 액션 영화입니다. 차세대 홍콩 액션배우로 장진과 오경 등이 있지만... 임팩트가 강렬하지 못하다는 큰 단점이 있기에 거의 견자단 님의 원탑밖에 기대감이... 어찌 되었건 엽문 이후에 주가가 급등하여 명실공히 최고의 홍콩 액션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로 견자단 님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액션 영화 일개인적무림입니다.  

 

 

간략 줄거리 

 

정체불명의 범인 맨손으로 살해당했다는 결론. 미궁에 빠질듯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무기수 하후무(견자단). 과거 경찰 무술 사범으로 활약하였던 무림고수였던 그의 도움으로 경찰은 범인이 각 무공 별 최고수들을 그들의 장기대로 권이면 권, 각이면 각, 검이면 검으로 상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범인을 찾게 되지만 잡기에는 쉽지가 않다. 무림고수를 상대로 과연 경찰과 하후무는 승리하여 체포할 수 있을까?  

 

 

 

 

홍콩 액션의 계보를 잇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기 전 홍콩 액션 영화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는 문구가 나오고, 영화에 참여한 분들 그리고 홍콩 액션 영화를 위해 힘써준 분들의 이름이나 사진을 띄워줍니다. 이를 보며 아련한 추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릴 적 좋아했던 성룡의 영화나 홍금보 영화 등을 연출했던 분들 또한 홍콩 액션 영화의 계보를 잇는 분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뭉클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역시 견자단

할리우드의 액션은 배우의 실력보다는 편집의 힘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영향이 있습니다. 동작들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이 아닌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어떠한 동작을 하는지 잘 분간이 안 되는 그런 편집으로 눈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이 영화는 당연히 그런 편집점은 없습니다. 되려 동작의 연결성과 잘 맞는 합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여주니 눈이 만족할만한 역시 견자단이란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견자단님의 중심인 영화라기 보다는 악역인 왕바오창님의 액션이 더 중심이 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비중은 왕바오창님이 더 많은지라 그 점이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배우분들의 활약 

견자단 님 이외에는 볼 인물이 없다?라는 생각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엽문 1에서 악역으로 출중한 액션 솜씨를 보여주었던 번소황 님과 이 영화에서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왕바오창 님의 액션은 수준이 높습니다. 특히나 견자단 님의 액션보다 왕바오창 님의 액션씬에 더 눈길이 갈 때도 있습니다. 알고 보니 왕바오창 님은 8살부터 6년간 소림사에서 수련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하니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 이유가 있었던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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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 한대로 재밌다 

스토리 자체로는 큰 매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되려 단조로운 스토리이기에 부담 없이 액션에만 빠져들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되려 이전에 견자단 님이 나온 [무협]이란 영화가 스토리가 던 탄탄했음에도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일개 인적 무림은 그냥 편안하게 액션만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과도한 쿵후 사랑

쿵후에서 시작되어 쿵후로 끝나는 홍콩 액션의 쿵후 사랑. 견자단 님도 피해 갈 수 없는 이 쿵후 사랑이 일개 인적 무림 안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래도 견자단 님은 액션씬에 주짓수와 킥복싱 혹은 태권도의 동작 등을 넣어서 화려하고 나름 실전적인 액션을 (물론 지극히 탈실전이긴 합니다.) 구사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전혀.... 없습니다. 물론!! 동작이 다 쿵후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좀 더 화려하게 동작을 만들기 위해서 타 무술들의 동작들을 섞어 변형화 시키긴 했지만... 무협지에서 나올법한 무림 고수들이 사용하는 초식들을 액션으로 구사하니... 화려하지만 조금 유치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결말 

위협적인 살인 기술인 쿵후도 현대무기 앞에서는 다 소용없는 법... 그렇게 힘들게 상대하던 악역도 쇠붙이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됩니다. 역시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사실 마지막에는 좀 허무한 감정도 들 정도입니다. 

 

 

순수한 액션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일개인적 무림. 

3.5 / 5 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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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공포영화는 관람 뒤에 섬찟한 느낌과 무서운 감정 등이 남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느낌보다는 찝찝한 감정이 남게 되는 공포영화도 있습니다. 바로 미드 소마가 그러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간략 줄거리 

가족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깊은 슬픔에 빠진 주인공 대니(플로렌스 퓨). 그녀의 친구인 펠레(빌헬름 브롬 그렌) 제안으로 그의 고향마을로 남자 친구 크리스티안(잭 레이너)과 친구인 마크(윌 폴터), 조시(윌리엄 잭슨 하퍼)와 함께 거의 이별여행을 떠나게 된다. 펠레의 마을에 가는 중 그들은 그곳으로 향하는 다른 일행과도 조우하게 된다. 상당히 특이한 공동체를 이룬 마을. 전통을 중시하는 그 마을에는 축제가 시작되는데... 

꽃과 화려함이 가득한 축제는 그들이 상상했던 축제가 아니었고,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되며 혼란과 흥분에 휩싸이게 되는데...

 

 

전작 유전과 닮았다

 

아리 애스터 감독이 만든 미드 소마는 그의 전작품인 [유전]과 비슷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유전을 보면 영화 내내 풍기는 뭔가 찝찝한 냄새를 이 미드 소마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맡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유전뿐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 만들었던 단편영화들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음습하고 어둡고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그래서 찝찝함이 남는 그런 분위기의 연출이 이어집니다. 물론 아닌 단편들도 몇 개 있긴 하지만요. 

 

특히나 유전과 미드 소마 두 영화가 비슷해 보이는 것은 모두 한 가족의 비극적인 파괴와 그 끝에 아득해진 정신과 놓아버린 현실.. 새로운 탄생... 허무함과 끈적하게 달라붙는 찝찝함이 영화를 보고도 하루 종일 갑니다. (물론 뒤에 말할 부분 때문에 더욱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주인공과 그냥 정신줄을 놔버리는 그 모습이 두 작품 모두 공통적으로 해당되니 유전을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미드 소마의 스토리 전개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미드소마는 위커 맨을 굉장히 많이 닮아있습니다. 위커 맨에서도 나왔던 오컬트 집단의 독특하고 잔인하고 광적인 풍습들을 따르는 모습들이 미드 소마에서도 비슷하게 담겨있습니다. 물론 유전도 오컬트 공포영화입니다. 또한 근래에 보았던 더 튀니지 영화 더 빌리지도 오컬트 요소를 담은 공포영화죠. 오컬트 집단을 등장시키는 공포영화는 거의 비슷한 느낌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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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괴하고 기괴한

 

오컬트 요소가 베이스로 깔린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해괴하고 기괴한 장면들이 꽤나 나옵니다. 본인의 의지로 제물로 선택되어 절벽에서 떨어지는 노인들의 모습. 특히 할아버지는 잘못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삶을 마감하지 못하고 엄청난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데 의식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할아버지의 비명을 따라 하는 미친 짓들은...   

이런 장면들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나옵니다. 아픔을 당하거나 기쁨을 표현하는 것을 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는데 이런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소름이 끼칠 때가 많고, 때로는 정말 실소가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주는 차는 환각성분이 있는지 그 차를 마시면 환상을 보기 일쑤에 또한 시체들은 항상 고어한 형태로... 아무쪼록 전형적인 오컬트 영화임에 전체적으로 해괴하고 기괴한 행동들이나 상황들이 만들어집니다. 

 

 

 

함축적인 화려한 미장센 지루함이 묻어나다 

 

공포영화에 빠지지 않는 답답한 주인공. 그리고 이기적인 주위 사람. 눈살 찌뿌러지게 만드는 비주얼. 모든 것이 한대모여 있습니다. 물론 느릿한 전개까지 포함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달래줄 수 있을만한 화려한 미장센이 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굉장히 밝고 평안한 배경들과 bgm은 긴장감을 놓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되려 긴장감이 풀어지는 게 지루함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사건과 사건 사이에 쫄깃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 많이 없어서 극후 반부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지루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할 수 있습니다. 

 

 

강세의 블룸 하우스의 작품들이 있지만 그러함에도 유전에 이어 미드 소마라는 작품은 나름 신선함과 강렬한 비주얼을 선사하고 특별히 찝찝함을 선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3.5/5점 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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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고작 한 세기가 지나갔지만 모두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가는 세계대전입니다. 전쟁의 끔찍함을 지금 세대에서는 통감하지는 못하지만 그 끔찍함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후회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더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물론 제작에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기 때문에 제작하는 경향도 있지만요.

 

간략 줄거리 

 격정의 2차 세계대전 말. 독일 중심 베를린에서 엄마'로지'(스칼렛 요한슨)와 함께 살고 있는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는 나치에 열광하는 소년입니다. 나치식 인사와 나치 친위대의 화려하고 멋있는 제복 그리고 친애하는 히틀러에 관심이 많은 조조는 그의 상상 속의 친구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의 격려와 함께 절친 '요키'(아치 예이츠)와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게 되었지만 소심하고 겁 많은 성격 탓에 소년단 내에서 겁쟁이 조조, 토끼 조조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됩니다. 

 

조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상상 속의 히틀러의 위로로 용기백배 자신감을 가지게 되지만, 이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조조는 부상의 후유증이 남아서 전쟁에 나갈 수 없음에 풀이 죽게 되지만 그래도'클렌젠도프 대위'(샘 록웰)의 배려로 맡게 된 후방지원 임무에 열심을 가합니다. 

 

그러던 와중 집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조조의 집안에 숨어있던 유대인 '엘사'(토마신 맥켄지)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말로만 듣던 괴물과도 같은 유대인과의 불편한 동거 조조는 과연 어떻게 될까?

 

 

 

미친 세상 밝은 아이

 

 영화의 배경은 전쟁이 마무리 지어지는 시기입니다. 독일 소년단에 입단한 열렬한 히틀러 신봉자인 조조. '하일 히틀러'라고 외치는 인사를 좋아하는 조조는 또래의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밝은 소년입니다. 그런 조조의 꿈은 여느 아이들의 꿈과 마찬가지로 히틀러의 친위대가 되는 것이죠. 

 

 

 

 

 조조의 곁에는 조조만 보고 대화할 수 있는 상상의 히틀러가 나오는데, 조조가 고민에 빠질 때마다 그의 상담자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상상 속의 친구인 히틀러입니다. 풀이 죽어있을 때 용기를 주는 것도, 유대인인 엘사에게 주도권을 빼앗겼을 때도 모두 히틀러가 조언을 주고 그의 조언을 따라 행동하는 조조를 보고 있자면 확실히 세뇌의 효과는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둘의 대화가 최대한 밝은 분위기에서 농담조 어린 대화가 오고 가지만 실상 그 대화 내용을 생각해본다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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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치들이 행했던 모든 잔인한 비인간적인 행동들이 정당화될 수 있도록 소년단 내에서 가르치고 있는 장면들과 조조 주변에서 나오는 몇 안 되는 어른들까지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방식들을 보이는 것은 우스꽝스럽게 보이기까지도 합니다. 특히 '람 부인'(레벨 윌슨)은 그중 제일 심각한 수준으로 나치의 사상에 지배되어있고, 또한 아이들과 그 주변인들에게 그 잘못된 사상을 주입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물론 그 모습 자체가 우스꽝스럽게 그려져서 보는데 거북함은 없습니다. 그중에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은 래빗의 친구 요키와 클렌젠도프 대위 그리고 엄마밖에 없지요.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

 

 그런 조조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유대인 엘사입니다. 사실 엄마도 조조에게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조조의 생각을 존중해주면서 어르고 타이르지만 그보다 조조에게 더 영향력을 끼친 것은 다름 아닌 조조의 집에 숨어있는 유대인 엘사였습니다. 첫 만남은 순탄치 않았지만 서서히 엘사와의 대화가 잦아지고 독일 소년단에서 람 부인에게 배웠던 유대인의 모습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에서 어느새 조조는 나치만으로 가득 채웠던 그의 세상에서 사랑과 평화가 있는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해줍니다. 조조의 인생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던 히틀러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어가면서 이따금 엄마가 조조에게 말해주던 소중한 것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격하지 않은 하지만 슬픈 

 

시종일관 밝은 톤을 유지하는 영화입니다. 마치 인생은 아름다워를 볼 때처럼 말이죠. 물론 굉장히 슬픔이 밀려오는 장면이 있긴 하다만...(엄마 리즈의 구두가 비치며...) 그럼에도 밝은 분위기는 마지막까지 연출됩니다. 특히 마지막에 연합군이 베를린까지 진격하여 최후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클렌젠도프 대위 모습과 필사 의지로 싸우는 람 부인의 상반된 모습은 미친 세상에 다양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표현한 것 같아 무섭기도 또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결국 전쟁에 나치 독일이 패배하여 자유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이에 조조는 그를 둘러싸고 있던 미친 나치즘에서 벗어나게 되며 기쁨을 만끽하지만 저는 그 모습을 보며 또 다른 현실에 좌절하게 될 조조의 미래를 생각하며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전쟁과 그 안에서 성장해가는 소년소녀의 모습에 웃고 슬픔에 빠지기도 하며 다시 한번 전쟁의 아픔과 사랑과 자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뭉클하지만 생각이 조금 많아질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4.3 / 5.0입니다. 

 

 

 

 

재밌는 사실

사실 히틀러 역할을 맡은 감독 겸 배우 타이카 와이티티의 어머니가 러시아계 유대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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